기아·르노만 웃었다…완성차 5사 판매량 전년비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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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선방한 업체들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6.4% 감소한 62만9661대로 집계됐다.
기아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완성차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총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이를 만회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7월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으로 국내 4만6010대, 해외 21만4724대, 특수 6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중견 3사의 경우 수출에서 호조를 보인 르노코리아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GM, KGM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판매 실적이 주춤했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주춤했다. 7월 중 진행된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전반적인 국내외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GM은 7월 한 달간 내수 2199대, 해외 판매 2만365대 등 총 2만25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4.6% 감소한 수치다.
KGM은 지난 7월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를 포함 총 8313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실적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469대, 수출 397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늘어난 총 544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한 반면 수출이 27.1%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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