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정준영, 승리..성범죄자들 자중해! [장우영의 단짠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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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법적인 처벌을 모두 마쳤기에 용서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법 만큼이나 무서운 게 바로 대중이다. 대중의 화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용서는 천부당만부당한데 굳이 나와서 뭇매를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SNL코리아’에서의 지예은의 유행어를 전하고 싶다. “자중해!”
고영욱이 다시 복귀를 시도했다. 만기 출소 후 약 9년 만이며, SNS 개설로 복귀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을 때로 치면 4년 만이다. X(구 트위터)를 제외하고 SNS 활동이 막힌 그가 선택한 복귀 경로는 ‘유튜브’다. 최근 ‘GO! 영욱’이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개설한 고영욱은 ‘FRESH’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반려견의 모습과 고영욱의 사진, 노래가 담겼을 뿐이었다.
유튜브를 개설하며 쏟아질 비난을 예감했는지,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였다. ‘성범죄자’ 고영욱의 복귀 움직임에 대중은 불같이 분노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선고받았다. 이른바 ‘전자발찌 1호 연에인’.
2015년 만기 출소한 그는 2020년 11월 SNS를 개설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기에 퇴출 당했다. 잠잠하던 고영욱은 이따금 X에 글을 남겼고, 이 중에는 함께 룰라로 활동한 이상민을 저격하는 내용도 있어 논란을 자초했다. 발 붙일 곳이 없어진 고영욱이 선택한 건 유튜브. 이렇다 할 제재가 없는 만큼 채널을 개설해 첫 영상을 공개하는데 성공은 했지만 앞으로가 가시밭길이다.
대중들은 고영욱이 유튜브를 개설한 이유에서부터 공감하지 못한다.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반성하고 있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집에서 넋두리를 하고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건 자신이 저지른 ‘부끄러운 일’ 때문이다. 굳이 방송이 아니더라도 형편없는 삶을 벗어날 수 있으며, 무기력한 일상 또한 꼭 대중 앞에 서는 일이 아니어도 된다. 자기 변명에 불과한 ‘채널 개설의 변’에 황당할 뿐이다.
비단 고영욱 뿐만이 아니다.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복귀를 시도했다. 승리는 연예계는 아니지만 캄보디아로 건너가 사업을 진행하며 지드래곤 등 빅뱅 멤버들의 이름을 팔아 자신을 띄웠으며, 정준영은 음악 활동 복귀 가능성과 함께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종훈은 일본의 유료 커뮤니티 플랫폼을 오픈하고 팬들과 소통하겠다면서 노골적으로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이들 모두 성범죄자이며, 법적 처분을 받고 죗값을 다 치룬 상태다. 그러나 대중의 용서와 동의는 얻지 못했다. 자숙 기간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고 스스로 정답을 내릴 필요도 없다. 그들에가 하고 싶은 말. “자중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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