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선구자’ 신은철, 8강 진출 무산…서채현은 볼더링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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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25·더쉴·노스페이스)이 짧은 여정을 마쳤다.
신은철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예선에서 8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드 종목은 15m 높이 인공 암벽을 누가 가장 빨리 정복하느냐로 승부가 갈린다. 예선 시드전 5.25초로 10위를 한 신은철은 우펑(중국)과 맞대결에서 패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젊은 세대를 겨냥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도쿄에선 리드, 볼더링, 스피드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지만, 파리에선 스피드가 별도 종목으로 분리됐다.
신은철은 비록 조기 탈락했지만, 스피드 종목이 분리된 첫 올림픽에서 세계 강자들과 겨루며 유의미한 경험을 쌓았다. 신은철은 경기 뒤 “스피드에 처음 출전한 한국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을 나눠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승 볼더링 경기에 출전한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44.2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결승에 오르려면 남은 리드 경기에서 점수를 만회해 상위 8명 안에 들어야 한다. 리드 경기는 한국시간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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