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길 딸’ 윤지수, 펜싱 사브르 메달 도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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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가 지난해 9월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 사오야치에게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아버지의 전설을 이어갈까?

한국 펜싱 국가대표 윤지수(31)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우즈베키스탄 자이나브 데이베코바를 15-1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딸 때 팀 막내로 활약했던 윤지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후배들과 함께 더 높은 고지에 도전한다. 윤지수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윤학길 전 롯데 2군 감독의 딸로,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금메달도 획득한 바 있다.

이날 함께 32강을 치른 후배들도 잇달아 16강 고지에 올랐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전하영(22)은 윤지수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올라 우크라이나 알리나 코마슈추크를 15-8로 완파하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역시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최세빈(23)도 미국 타티아나 나즐리모브를 상대로 15-14의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세 선수는 한국시각으로 29일 저녁 9시5분 윤지수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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