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최세빈, 프랑스에 석패…동메달 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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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최세빈(23)이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를 상대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최세빈은 29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농 브뤼네(프랑스)를 만나 12-15로 패했다. 브뤼네는 이날 16강전에서 대표팀 맏언니 윤지수를 15-9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최세빈은 1라운드 초반부터 마농의 적극적인 공격 흔들리면서 1-5로 밀렸고,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라운드 들어 한점씩 차분하게 적립하며 8-8 동점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최세빈은 이날 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상대로 15-14 신승을 거둔 뒤 16강전에선 세계랭킹 1위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을 만나 15-14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세빈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 패배로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 사브르 개인전 역사상 최고 성적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지연이 따낸 금메달이다.
최세빈은 30일 새벽 3시50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올가 카를란과 동메달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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